‘2이닝 4실점’ 채병룡, 임무 실패 조기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09 18: 51

SK 마당쇠 채병룡(33)이 대체 선발 임무를 깔끔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예상보다도 적은 이닝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채병룡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52개였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크리스 세든의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채병룡은 이날 애당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예정은 아니었다. 6일 포항 삼성전에 나서 1이닝을 소화한 이후 휴식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김용희 감독도 “4~5이닝, 투구수는 7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초반에 잘 버텨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1회 1사 후 이대형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허용한 채병룡은 마르테에게 던진 커터가 높게 들어가며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2회에는 선두 박경수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 장성호에게도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결국 2사 후 오정복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SK는 2회 박정권과 정상호가 각각 투런포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SK는 3회 채병룡을 내리고 문광은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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