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노력을 해야 한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이금민(21)이 밝은 미소로 입국했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2승 1패로 준우승을 기록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3차전에서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만큼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금민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월드컵에서는 교체 멤버로 활약했던 이금민은 이번 대회에서는 주축 선수로 중용됐다. 이금민은 뛰어난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금민의 표정이 밝은 이유다.

이금민은 "어린 나이에 좋은 경험을 했다. 북한전에서 (패배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여자 축구에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부족하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은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활약의 바탕에는 월드컵이 있었다. 이금민은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월드컵을 계기로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내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긴장은 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드컵과 동아시안컵을 마친 이금민은 내년 2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한다. 이에 대해 이금민은 "일단 올림픽을 나가기 위해 다른 언니들보다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