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재학(25)이 흔들리는 제구에 고전했다.
이재학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에 급격히 흔들리며 팀이 2-6으로 뒤진 5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5패의 위기.
이재학은 1회 신종길, 김민우를 연속 삼진 처리한 후 브렛 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엔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 김원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어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백용환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이재학은 4회 첫 타자 김민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필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범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1사 1루에선 김원섭, 나지완에게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백용환에게 중월 역전 만루포를 맞고 2-5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김호령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2루, 3루 연속 도루를 허용했다. 그 후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3루 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았고, 이재학은 추가 실점했다. 이후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재학은 5회 시작과 함께 최금강으로 교체됐다. 4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 특히 악몽의 4회를 이기지 못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