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씻은 양현종, 7이닝 2실점 쾌투 '11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9 20: 35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홈런 2방에 고전했지만 금세 에이스다운 면모를 되찾으며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49를 그대로 유지했다.
양현종은 1회말 박민우를 루킹 삼진, 김성욱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나성범에게는 11구 승부 끝에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에릭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엔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모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손시헌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군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으며 2점째 실점했다. 이어 김성욱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테임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에는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테임즈를 2루에서 잡았다.
백용환의 만루포를 앞세워 6-2가 된 4회엔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최재원, 박민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성욱윽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팀이 1점을 추가한 6회엔 첫 타자 나성범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후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호준을 병살타로 막았다.
7회에도 등판한 양현종은 모창민을 좌익수 뜬공,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태군에게 중전안타, 최재원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최대 위기. 하지만 양현종은 후속타자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양현종은 팀이 9-2로 앞선 8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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