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연이틀 역전승으로 롯데를 울렸다. 5위 자리도 되찾았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5회 정근우가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안타로 맹활약했고, 선발 배영수가 6이닝 1실점으로 4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와 주말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51승50패를 마크했다. 이날 문학 kt전에 패배한 SK(48승84패2무)를 6위로 밀어내며 5위에 복귀했다. 반면 롯데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46승57패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은 롯데였다. 3회초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우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손아섭과 정훈의 연속 1루 땅볼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황재균이 좌측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4회까지 한화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조인성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정근우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린드블럼의 3구 가운데 몰린 131km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정근우는 홈런 포함 3안타로 승리 견인했다. 강경학도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한화 선발 배영수는 6이닝 동안 안타 9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지난 5월26일 대전 KIA전 3승 이후 무려 74일 만에 거둔 승리. 이어 윤규진이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3홀드째, 권혁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15세이브째를 따내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지난 6월26일 사직 롯데전 9승 이후 최근 7경기 연속 10승 도전에 실패하며 아홉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회 오승택, 5회 정훈, 6회 박종윤이 차례로 초구에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무수한 찬스에도 1득점에 그쳤다. /waw@osen.co.kr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