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배영수(34)가 74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배영수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9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27일 대전 KIA전 시즌 3승 이후 74일·10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최고 145km 직구(28개) 중심으로 포크볼(27개) 슬라이더(16개) 투심(9개)을 고르게 섞어 던졌다. 매회 주자를 출루시키는 위기 속에서도 적절하게 3개의 병살을 이끌어내며 롯데 타선을 무력화했다. 5월22일 수원 kt전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이기도 하다.

경기 후 배영수는 "최근 우리 야수들이 훈련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힘든 훈련으로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투수 선배로서 제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오늘 승리 역시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와줘 할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