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멀티포’ 박경수, "홈런보다는 타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09 21: 36

프로 경력 동안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적이 없는 박경수(31, kt)가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박경수는 홈런보다는 타율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두 방의 홈런은 인상적이었다. 박경수가 한 경기 2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0일 수원 삼성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채병룡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쳐낸 박경수는 9-4로 앞선 5회 전유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자신의 시즌 15·16호 홈런. 데뷔 이후 장타력에서는 그리 인정을 받지 못했던 박경수는 올 시즌 지난 3년간 때려낸 홈런(9개)의 배 이상을 칠 기세다.

경기 후 박경수는 "오늘은 저마노도 잘 던져줬고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게 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최근 팀이 승리를 하면서 자신감도 올라가고 분위기도 좋아진 것이 나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됐다. 개인적으로 홈런 목표보다는 타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싶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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