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유희관 "발목 관리할 것…상태 지켜보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09 22: 22

다승 단독 선두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15승에 선착했다.
유희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팀의 9-1 승리 속에 유희관은 리그 최초로 15승에 도달했다.
경기를 마친 유희관은 "던질 때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느껴졌다. 관리를 잘 하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신중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아픈 가운데 뛰고 있는 만큼 심하지 않으면 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자들이 필요할 떄 점수를 뽑아주고 수비를 잘 해줘서 15승을 할수 있었다. 15승 자체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팀 토종 좌완 최다승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다른 기록들이 따라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가장 기뻤던 것은 7회초 느린 커브로 임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부분이었다. 이날 유희관이 던진 마지막 공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 중 가장 기분 좋은 장면이었다. 그래서 뛰어 내려왔는데, 덕아웃에 들어온 뒤 (발목 때문에) 아차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nick@osen.co.kr
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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