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과 1-1 무승부...한국 동아시안컵 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09 23: 00

한국이 동아시안컵 우승을 확정지었다.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5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1승2무)이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국(1승1무1패), 북한(1승1무1패), 일본(2무1패)이 뒤를 이었다.
앞서 치러진 경기서 한국(1승2무)은 북한(1승1무1패)과 0-0으로 비겨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중국은 일본을 이길 경우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중국전 경기결과에 한국의 우승여부가 달려 있는 중요한 한 판이었다.

우승을 눈앞에 둔 중국 팬들은 중국대표팀에게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그래서였을까. 선제골은 중국이 터트렸다. 중국은 전반 10분 우레이가 혼전 상황에서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뽑았다. 첫 골의 주인공 우레이는 전반 27분 골키퍼 히가시구치와 1 대 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몸싸움에서 밀린 우레이는 슈팅까지 연결을 하지 못했다.
일본도 전반 16분 요네쿠라가 문전 앞에서 결정적 슈팅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39분 우사미가 좌측면을 완벽하게 뚫고 크로스를 내줬다. 하지만 쇄도하는 선수가 없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일본은 이어진 코너킥에서 가와마타가 때린 헤딩슛도 불발됐다.
일본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1분 마키노가 찌른 패스를 요네쿠라가 잡아 크로스로 연결했다. 쇄도하던 무토 유키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후반전이 재개됐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계속 주도권을 잡고 중국을 압박했다. 일본은 후반 26분 나가이가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무산시켰다. 골키퍼 왕 달레이는 골이나 다름없는 선방을 펼쳤다. 
중국과 일본은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을 뽑지 못하고 비겼다. 덕분에 한국은 어부지리로 동아시안컵 우승을 확정지었다. / 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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