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24, 광저우 R&F)가 동아시안컵 MVP를 차지했다. 김영권(25, 광저우 헝다)은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북한전 무승부로 자력 우승은 좌절된 상황.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한 한국은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후 펼쳐진 일본-중국전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양 팀이 사이 좋게 1-1로 비기면서 뒤늦게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한국은 북한과 중국(이상 승점 4), 일본(승점 2)을 따돌리고 2008년 이후 7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슈틸리케호는 개인수상자도 2명이나 배출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일본전 페널티킥 선제골을 비롯해 이번 대회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장현수는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의 뒷마당을 든든히 지킨 '캡틴' 김영권은 최우수 수비수로 꼽혔다.
한편 한국과의 경기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리명국은 최우수 골키퍼를 차지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2골을 터뜨린 일본의 무토 유키는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