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안타 2실점(2자책점)했으나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안타수와 실점에서 보듯 토론토 타선에 허용한 홈런 2개가 문제였다. 1회 1사 후 조시 도날드슨에게 던진 초구 직구(94마일)이 걸렸다. 우중간을 넘는 도날드슨의 시즌 31호째 홈런이 됐다.

4회에도 선두 타자 도날드슨을 삼진으로 잡아낸 다나카는 호세 바티스타를 넘어가지 못했다.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싱커(92마일)이 좌월 솔로 홈런(26호)가 됐다.
다나카는 바티스타에게 홈런을 내준 뒤 6회까지 아웃 카운트 8개를 연속해서 잡아낸 뒤 0-2로 뒤지던 7회 마운드를 아담 워런에게 넘겼다. 탈삼진은 6개,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2가 됐다.
이날까지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6번째 무사사구 경기였다. 다나카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99.2이닝을 던지는 동안 몸에 맞는 볼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물러난 뒤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비롯해 라트로이 호킨스(7회, 0.2이닝)-애런 산체스(8회)-로베르토 오수나(9회)로 이어지는 상대 투수진을 상대로 3안타 볼넷 4개를 만들어내는데 그치며 영패를 감수해야 했다.
양키스는 전날에도 토론토에 0-6으로 패해 이틀 연속 영패를 당했다. ESPN의 마이클 카이 진행자에 의하면 양키스가 연속 경기 영패를 당한 것은 2,666경기 만의 일이다(메이저리그 기록).
토론토 선발 에스타라다는 6.1이닝 동안 3안타 볼넷 3개 무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시즌 10승(6패)를 달성했다. 에스타라다가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양키스와 3연전을 싹쓸이 하는 등 8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순위 경쟁에서도 선두 양키스를 승차 1.5게임차로 좁혔다. 토론토는 시즌 61승 52패가 됐고 양키스는 61승 49패가 됐다. /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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