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그레인키 거취문제는 시즌 후에 논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10 06: 4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잭 그레인키 문제는 시즌이 끝나고…
올시즌을 마치면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LA 다저스 투수 잭 그레인키에 대해 구단 수뇌부의 입장이 나왔다. MLB NETWORK RADIO는 10일(이하 한국시간)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저스 스탠 카스텐 사장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의하면 스탠 카스텐 사장은 “지난 봄 그레인키와 옵트 아웃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시즌 중에는 일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구단과 그레인키 측 모두 시즌이 끝난 뒤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레인키의 계약과 관련해 다저스 수뇌부의 분명한 입장이 공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2년 12월 FA 신분으로 다저스와 6년 1억 4,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가 2018년까지 그레인키를 잡아둘 수 있는 계약이다. 하지만 여기에 단서 조항이 붙어 있다.
그레인키가 다저스에서 3시즌을 보낸 뒤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따라서 그레인키는 올시즌을 마치면 옵트 아웃을 행사해 FA로 다저스와 다시 계약하거나 아니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다저스도 계약 첫 시즌인 2013년 28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 지난 해 32경기에서 17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클레이튼 커쇼와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뤘던 그레인키를 잡아둘 마음이 컷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지난 봄 옵트 아웃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합의점에 이르는 대신 한 시즌을 더 지켜 보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옵트아웃 조항을 없애는 대신 계약기간을 늘리는 등의 방법이 논의 되었을 수 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1로 2009년(당시 캔자스시티 로얄즈)에 이어 사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32세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되지만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레인키는 옵트 아웃 행사와 관련해 지난 시즌 후반에 “내년에도 더 뛴 다음 행사여부를 생각하겠다”고 밝힌 이후 달라진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레인키는 옵트 아웃 조항 외에 사이영상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에 1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조항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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