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넬슨 크루스가 홈런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크루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2-4 승리를 견인했다. 팀은 그 점수를 그대로 지키고 승리했다.
크루스는 이 홈런으로 시즌 33호를 기록하면서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홈런 부문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크루스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 당시 40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바 있어 홈런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4년 총액 5800만 달러에 시애틀로 이적했다.

특히 크루스는 전반기 87경기에서 21홈런을 기록하며 완만한 페이스를 보였지만 후반기에는 23경기에서 12홈런을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남은 52경기에서도 후반기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약 58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크루스는 지난달 31일 미네소타 전부터 4일 콜로라도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이어가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선전에 마이크 트라웃과 크루스의 막판 홈런왕 싸움도 메이저리그의 볼 거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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