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박지성(34)이 국가대표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JS파운데이션과 오퍼레이션스마일이 주최한 2015 FC SMILE 창단식이 10일 오전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초 나눔축구클럽인 FC SMILE의 창단을 알린 이 자리에는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을 비롯해 방송인 이휘재, 가수 김준수, 배우 송중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5 동아시안컵에서 1승2무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지성은 후배들의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박지성은 “사실 동아시안컵을 보지 못했다. 언론을 통해 기사를 보고 안 사실로만 판단하겠다. 어린 선수들, 국내선수 위주로 가서 좋은 경기를 했다. 유럽파들이 합류하면 더 치열한 좋은 경쟁으로 대표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긍정적 결과를 수확했다”고 평했다.

대표팀의 고질적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는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부분은 어느 팀이건 분명히 있는 부분이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서 우승했다. 경기를 이겼다는 뜻이고, 이기기 위해 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역시절 박지성은 유럽에서 뛰면서 대표팀 경기를 병행하는 어려움을 잘 소화했다. 손흥민 등 후배들에게 조언할 점은 없을까. 박지성은 “아시아선수가 유럽에서 활동하며 대표팀을 병행하기 쉽지 않다. 유럽에서도 남미나 미국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기 타면서 계속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간다. (후배들이)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 본다. 팀에서도 거기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할 것이다. 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본인이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jasosneo34@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