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9호포 폭발...타율 2할9푼3리(종합)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10 12: 49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시즌 9호째 홈런을 날렸다. 팀의 다저스3연전 싹쓸이를 자축하는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 7회 5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연속 경기 출루에 연속 경기 타점.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를 유지했다. 팀도 13-6으로 승리하면서 다저스와 홈 3연전을 휩쓸었고 4연승을 달렸다.
팀이 9-5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2사 1,2루)는 다저스 4번째 투수 조엘 페랄타의 초구 직구(90마일)을 그대로 밀어쳐 타구를 우측 관중석으로 보냈다(비거리는 115.8M).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후 6경기만의 홈런이다.

강정호는 3번째와 4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특히 7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는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됐다.
팀이 3-5로 뒤진 7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다저스 3번째 투수 좌완 짐 존슨을 상대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였으나 2구째 94마일 직구에 옆구리 부근을 맞았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대타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1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앞서 세 번째 타석에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앤드류 매커친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5까지 추격한 5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90마일)에 엉덩이 부근을 맞았다. 시즌 14번째 몸에 맞는 볼이었다.
피츠버그는 7회 강정호의 몸에 맞는 볼을 신호탄으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모두 12명의 타자가 타석에 등장하면서 강정호의 홈런 등 6안타 사사구 2개, 희생플라이 한 개를 묶어 9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선발 알게스 우드의 초구 투심패스트볼(88마일)을 잡아당겼으나 다저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백핸드 수비에 걸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루에서 들어섰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너클 커브(80마일)를 친 것이 다시 롤린스 정면으로 갔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39타점, 42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두 번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것은 5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강정호는 8회부터는 3루수로 이동해 수비에 임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65승 44패가 됐다. 다저스는 62승 49패.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