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9-5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시즌 9호포를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2사사구로 활약했다.
팀은 이날 13-6 승리로 지난 8일부터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휩쓸며 4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이날 1-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으나 앤드류 맥커친의 5회 투런에 이어 7회에는 1사 후 강정호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무려 9득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기를 꺾었다.

강정호는 5회 1사 1루에 이어 7회말 1사 후 다시 옆구리에 공을 맞고 나가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중간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타자일순해 돌아온 7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호엘 페랄타를 상대로 초구에 우월 스리런을 날렸다. 시즌 9호째.
강정호는 8일 경기에서도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른 뒤 무사 만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스의 끝내기 적시타 때 끝내기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의 물꼬를 텄다. 9일에는 4-4 동점을 깨는 1타점 땅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는 등 다저스를 톡톡히 괴롭혔다.
타율은 전날에 이어 2할9푼3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국에 생중계됐다. 이날 다저스의 기를 꺾는 쐐기 홈런까지 때려내며 미 전국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강정호였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