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엄청난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LA 다저스와 홈 3연전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피츠버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7회에만 9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13-6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7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대역전극의 도화선 노릇을 한 후 9-6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다저스 구원 투수 조엘 페랄타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면서 시즌 9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고 시즌 타율 2할 9 푼 3리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5회까지 5-3으로 앞섰으나 6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불펜진이 무너졌다. 6회 등판한 후안 니카시오가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났지만 7회 마운드에 오른 짐 존슨이 바닥을 드러냈다.
1사 후 강정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더니 이어진 1사 2,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중전 적시타, 닐 워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연속 점수를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존슨의 부진은 계속 됐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스탈링 마르테에게 3루 앞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승부는 역전이 됐다. 다음 타자 앤드류 매커친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고 아라미스 라미레스 역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9-5.
이어진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교체 돼 올라온 투수 조엘 페랄타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피츠버그는 7회에만 모두 12명의 타자가 등장했다.
다저스는 1회 적극적인 타격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가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 앙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의 3루 땅볼 때 한 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모두 빠른 카운트에서 타격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
다저스는 3회에도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하위 켄드릭이 2루 도루(시즌 6호)에 성공한 뒤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3-1로 한 점을 추격당한 5회 다시 추가 득점을 올렸다. 1사 1,2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적시 2루타가 나와 5-1을 만들었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지옥 같은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5회 1사 1루에서 앤드류 매커친의 중월 2점 홈런(시즌 17호)가 나왔다.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외야 펜스 한가운데를 넘겼다. 스코어는 3-5가 됐고 경기는 다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게 됐다. 매커친은 이날 6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2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잘 막은 피츠버그 두 번째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가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반면 다저스 짐 존슨은 다저스 이적 후 2패만 기록하게 됐다.
양팀은 3연전 내내 선발승을 기록한 투수가 없었다. 다저스 선발 우드는 3회까지 41개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 한 점을 내주면서 26개를 던졌다. 5회에는 힘이 급격하게 빠진 듯 제구에 애를 먹었고 2점을 더 내준 뒤 6회부터 후안 니카시오와 교체 됐다. 5이닝 동안 5안타 사4구 4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가 됐고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5개)에 였다.
피츠버그 선발 모튼은 5이닝 동안 10안타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5실점(5자책점)하는 부진 속에서 시즌 5패째(7승)을 당했다. 탈삼진 6개를 잡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4.48로 올라갔다. 모두 86개(스트라이크 56개)를 던졌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65승 44패가 됐다. 다저스는 62승 49패/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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