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만원관중 열광하게 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0 13: 11

시즌 9호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강정호(28, 피츠버그)에 대해 피츠버그 언론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린 결정적인 한 방을 쳐냈다고 호평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 9-5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3점포(시즌 9호)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2사사구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 저력을 과시한 피츠버그도 13-6으로 이기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8월 들어 페이스가 약간 처진 상태였던 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피츠버그 타선은 7회 타자 일순하며 다저스 마운드를 폭격했고 강정호는 7회에만 찾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호엘 페랄타를 상대로 초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우월 3점포를 날렸다.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하게 꺾는 한 방이었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트리뷴’은 “피츠버그 타선은 7회 선발 투수의 부진을 만회하는 공격적 성과물을 뽑아냈다”라며 7회 보여준 피츠버그 타선의 엄청난 집중력을 칭찬하면서 “강정호는 다저스의 바뀐 투수 호엘 페랄타의 초구를 경기장 우측 관중석으로 날려보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츠버그 트리뷴’은 “이 홈런은 만원 사례를 기록한 PNC파크의 팬들을 열광(frenzy)하게 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 홈런으로 8월 미니 슬럼프에서 탈출할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데뷔 첫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눈앞에 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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