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박지성+이청용?...보완할 것 많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10 13: 23

"아직 자세히 보면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
이재성(23, 전북 현대)이 밝은 미소로 귀국했다.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이재성은 목표로 했던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한국은 1승 2무를 기록해 2008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주역은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도왔고, 추가골의 시발점이 됐다. 또한 일본전과 북한전에서도 뛰며 왕성한 활동량과 감각적인 패스와 돌파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때문에 박지성과 이청용을 합쳐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재성은 자신에 대한 호평에 대해 "선수로서 (박지성과 이청용의) 그런 부분들을 닮아가려고 목표로 잡았다. 그래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직 자세히 보면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 마무리 패스와 슈팅에서 더 보완해야 될 것 같다.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의미가 있다. 유럽파 선수들이 소집되지 않은 상태서 K리그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안정된 경기력과 함께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가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됐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다시 유럽파가 와야 알겠지만 자신감은 많이 생겼다"면서 "가기 전에 걱정이나 우려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있고, 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서 믿었다"고 답했다.
이재성은 우승의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통해서 어린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가지게 됐다. 다음에 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면서 "가장 큰 소득은 대표팀에 와서도 K리그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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