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빅이닝에 마침표 찍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0 13: 26

피츠버그 타선이 엄청난 집중력을 과시하며 LA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집중력의 마무리는 강정호의 호쾌한 3점 홈런이었다. 미 언론도 강정호의 홈런을 빅 이닝의 방점으로 보며 높게 평가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사사구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는 하나라 타율을 대폭 끌어올리기는 어려웠지만 그 안타 하나가 완벽한 축포였다. 전국 중계된 이 경기에서 강정호의 이름 석 자를 완벽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홈런포이기도 했다.
9-5로 앞선 7회 2사 1,2루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호엘 페랄타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강정호는 이런 다저스의 계산을 초구부터 무너뜨렸다. 페랄타의 초구를 받아친 강정호의 타구는 우측 관중석까지 날아가 사실상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3점포로 이어졌다. 만원 관중을 즐겁게 한 환상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7회에만 무려 9점을 낸 피츠버그 타선의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칭찬하면서 강정호의 활약상도 빼놓지 않았다. MLB.com은 “앤드루 매커친이 팀 공격을 주도했다. 5회 2점 홈런을 쳤고 7회 만루 상황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라면서 “페랄타로부터 뽑아낸 강정호의 우월 3점 홈런은 피츠버그 빅이닝의 방점을 찍었다”라고 칭찬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피츠버그 트리뷴’ 또한 “이 홈런은 만원 사례를 기록한 PNC파크의 팬들을 열광(frenzy)하게 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 홈런으로 8월 들어 두 번째 홈런포를 기로간 강정호는 데뷔 첫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눈앞에 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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