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많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7년 만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 우한에서 열린 대회에서 1승 2무를 기록해 2008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승대(24, 포항 스틸러스)도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승대는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승대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살아남는다. 주위에서 도와줘서 찬스를 얻었다. 뿌듯하지만 동시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겼다. K리그로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만큼 만족감이 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앞으로 있을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 소집되기 위한 충분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김승대는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많다. 앞으로 남은 K리그에서 어떤 모습 보이느냐 따라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예선 출전을 위한 경쟁 상대가 될 유럽파에 대해서는 "유럽파는 경험도 많고. 활동량이 많다. K리그 선수들이 위축되기도 했다. 이번에 좋은 모습 보여줬다. 다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