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지난 4일 DMZ 우리 측 지역 내 추진철책 상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이 북한군이 몰래 매설한 '목함지뢰'에 의한 것이라고 국방부가 10일 조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경색 되고 있다. 이 폭발로 우리 국군 장병 2명이 부상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군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비무장지대(DMZ) 우리 측 지역의 GP(감시초소) 인근에 목함지뢰를 매설했고, 이 지점을 지나던 우리 장병이 지뢰 폭발로 인해 크게 다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북의 도발이 감행된 위치가 우리 측 인력이 DMZ에 대한 수색을 위해 사용하는 추진철책 상의 '통문' 부근이라는 점. 통문은 우리 측 인력이 수일에 한번 드나드는 주요 출입구이기 때문에 우리 장병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려는 '도발'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열상감시장비(TOD)와 레이저관측장비, 폐쇄회로TV(CCTV) 등의 경계장비를 갖추고도 북한군이 언제 지뢰를 매설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더 큰 문제로 지적 되고 있다.
북한군에 의해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뚫린 것은 최근에만해도 지난 2012년의 이른바 '노크 귀순'과 지난 6월의 '대기 귀순' 사건이 있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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