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 450일 만의 승리' 넥센, 삼성꺾고 3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10 21: 49

넥센이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10일 대구 삼성전서 12-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 마감. 선발 금민철은 지난해 5월 1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5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넥센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삼성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반면 삼성은 4일 수원 kt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6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피가로는 이날 패배로 3월 28일 대구 SK전 이후 대구 경기 무패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2회 윤석민의 내야 안타, 김하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마련했고 박동원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먼저 얻었다.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민성이 삼성 선발 피가로의 2구째 커브(126km)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12호째 아치. 비거리는 105m.
넥센은 7회 김하성의 좌전 안타와 박동원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브래드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유한준의 내야 안타와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이어 김민성의 중전 안타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윤석민의 우중간 적시타와 김하성의 우전 안타 그리고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3점 더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8회에도 유한준의 좌중간 2루타와 박병호의 투런 아치, 김지수의 좌전 적시타로 4점 더 보탰다.
금민철은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자 가운데 유한준(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박병호(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윤석민(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김하성(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은 0-12로 패색이 짙은 8회 2사 1,2루서 박석민이 좌중월 스리런을 쏘아 올리며 3점을 만회한 게 전부. 이날 박석민은 3타점을 추가하며 역대 48번째 600타점을 달성했다. /what@osen.co.kr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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