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선비, 디지털 과거시험...부산국제광고제 개최 기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10 22: 31

마치 조선시대 유생의 모습을 한 젊은이들이 서울 한 가운데서 디지털 기기를 통해 과거시험을 보는 모습을 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는 10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미래형 광고마케팅 인재를 발굴하는 ‘디지털 과거시험’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릴 ‘제8회 부산국제광고제’를 앞두고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시대 경계를 넘어선 광고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리고자 개최됐다. 세계 최초의 온?오프라인 컨버전스 광고제라는 부산국제광고제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오프라인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유생을 연상시키는 갓과 도포를 갖춰 입고 디지털 기기를 통해 과거시험에 응시하여 전통적인 형태의 광고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광고마케팅의 가치를 녹여냈다. 시대를 뛰어넘은 이들의 모습은 광고가 과거의 역할을 넘어 사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커뮤니케이션 역할까지 도맡는 부산국제광고제의 목표를 표현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기술 융합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은 광고 패러다임의 혁신적 변화를 반영하고자 올해 테마를 ‘비욘드(Beyond)’로 정했으며, 디지털 과거시험은 이러한 부산국제광고제의 테마를 담아 주제가 출제되었다.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 금일 과거시험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비욘드’에 대한 창의적인 문구를 작성하여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제출했다.
특히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선정된 15명의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기 위해 준비된 갓과 도포를 입고 과거시험에 응시하였다. 유생의 모습으로 디지털 기기를 통해 과거시험을 치르는 참가자들의 재미있는 모습이 주위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출된 문구는 2015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와 심사위원들의 채점을 통해 우열을 가리게 되며, 창의력 높은 카피라이팅으로 장원급제한 1명에게는 디지털카메라가 경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등이 후원하는 제8회 부산국제광고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광고제 기간 동안 전 세계 67개국에서 출품된 1만 7698편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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