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8승이 도전한다.
켈리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로 나선다. 켈리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19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던 켈리는 7월 이후 6경기에서 4승 43⅔이닝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 중이다. KBO 리그에서 7월부터 성적은 가장 좋은 게 켈리다.
켈리가 각성하게 된 계기는 7월 5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당시 켈리는 9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당초 재계약이 불투명했던 켈리지만 롯데전을 계기로 이후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등판했던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행진이며 평균 7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다.

SK는 주말 kt와 1승 1패를 주고받으면서 다시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롯데전은 SK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롯데전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켈리라면 더욱 믿을 만하다.
지난 주 1승 5패로 무너진 롯데는 우완 송승준 카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송승준은 시즌 20경기 107⅓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7월 5경기에서 1승 1패 29⅓이닝 평균자책점 1.53으로 활약을 펼쳤던 송승준은 직전 경기였던 5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삼두근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송승준은 이번 주 2차례 등판해야 한다. 화요일 등판이니 그만큼 컨디션과 힘 배분이 중요하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