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퍼거슨 사건 1주년을 맞아 다시 벌어지고 있는 소요 사태로 인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1일(이하 한국시간)CBS SPORTS는 퍼거슨 시가 속해 있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음을 전하면서 이로 인해 12부터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퍼거슨은 세인트루이스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속해 있다. 부시스타디움에서 자동차로 20여 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난 해 비무장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관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고 10일이 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이날 평화적으로 시작됐던 추모집회는 폭력이 수반 된 소요사태로 바뀌어 약탈과 총격도 발생했다.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하루가 지난 11일에도 소요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카운티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능한 모든 경찰, 경비력에 대한 동원령을 내렸다.
CBS SPORTS는 비록 11일에는 부시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지만 12일 최고의 매치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인트루이스 – 피츠버그전이 자칫 무관중 경기로 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염려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가 71승 40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피츠버그 역시 4연승의 상승세 속에 65승 44패로( 승차 5.0게임)피츠버그에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3위). 승차가 많이 벌어져 있기는 하지만 3연전 시리즈 승부 여하에 따라 피츠버그가 지구 1위로 올라설 기회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와 3연전 시리즈 후에도 마이애미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홈에서 3연전 씩을 치르는 일정이다.
한편 지난 4월 30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바 있다. 당시에도 볼티모어시의 소요사태가 원인이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