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8세 이하(U-18) 팀 광양제철고가 울산 U-18 현대고에게 승리를 거두고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전남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종철과 김성주의 골에 힘입어 이상민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을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기리그와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울산에게 연이어 패한 전남은 2전 3기 끝에 복수에 성공했으며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전관왕을 향한 행보를 멈춰야 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전남은 전반 13분 박종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문전을 향해 돌파해 들어가던 박종철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 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로 연결되었다.

울산은 전반 22분 이상민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전남 진영 왼쪽에서 이상헌이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이상민이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전남의 골 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전반 31분 김성주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김성주가 골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꿰뚫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인표와 오세훈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전남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6분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인표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20분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연결한 오세훈의 헤딩 슈팅은 몸을 날린 이찬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후반 30분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한찬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7분에는 김성주가 빠른 역습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을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남은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포항시에서 개최하여 K리그 산하 유소년 22개 팀이 모두 참가한 이번 2015 K리그 U17/U18 챔피언십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체력 보호를 위해 전 경기를 야간에 개최하고, 경기 종료 후 휴식을 위해 48시간 이후에 다음 경기를 진행한 고교축구 대회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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