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를 ‘알페온’보다 판매량이 3~4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팔라’의 사전계약량은 지난 7월 31일 시작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6일만에 1000대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한국지엠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쉐보레 ‘임팔라’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위해서는 두 자기 고려사항이 있다”며 “첫 번째는 국내에서의 ‘임팔라’ 판매 대수로, ‘알페온’의 연간 판매량이 4~5000대였는데 ‘임팔라’가 ‘알페온’의 3~4배 가량에 이를 것으로 기대 중이나 확언하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중동 등 여러 시장에 수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으며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까지 판매 실적이 나오게 되면 국내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는 이미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경쟁모델 중 하나인 현대차의 ‘그랜저’보다 판매가가 비싸다는 의견에는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임팔라’에 탑재된 편의사양을 고려하면 (그랜저보다) 가격 경쟁력 있다”며 “LTZ 트림의 콘텐츠들은 동급 세그먼트 내 고유한 사양”이라고 답했다.
마크 코모 부사장은 초기 실적이 연말까지 유지 되면 연간 판매 목표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언급된 연간 판매 목표는 1만 대였으나, 한국지엠 측은 1만 대 수치에 대해 긍정하지는 않았다.
환율에 따른 가격 변화와 수입 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특히, ‘말리부 디젤’ 출시 당시 공급 물량 부족으로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과거의 사레도 언급됐다. 마크 코모 부사장은 “환율 등 외부 영향 없을 것으로 본다”며 “경쟁적인 가격이라고 확신하며 경쟁자들 사양 모두 합쳐서 생각해보면 동급에서 저렴한 가격이고, 이 가격은 올해 계속 유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임팔라 공급 사슬 풀로 차있는데,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공장을 풀가동해 임팔라를 생산 중이므로 임팔라 생산에 차질 없을 것으로 예상 및 전망한다”며 “두 척의 선적이 한국으로 오고 있어 ‘임팔라’의 신속한 인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팔라’ 타겟 층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것은 ‘임팔라’ 뿐이기에 성공을 예상한다”며 “사전계약 초기 반응이 기대 수준을 훨씬 뛰어 넘었다”고 ‘임팔라’의 성공을 자신했다. /f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