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이준형, 한 번 더 기회...선발진 잔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11 16: 38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신예 우투수 이준형을 선발진에 잔류시켰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준형이에게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 일요일처럼 던지면 될 것 같다”며 “이전 선발 등판 때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주자가 나가자 흔들리더라. 선발 등판에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 한 번 더 선발 등판시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준형은 지난 5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LG 유니폼을 입고 첫 1군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1⅔이닝 4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이후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 구원 등판, 1⅓이닝 동안 0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전보다 나은 투구를 했다.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광삼에 대해선 “지난 등판 때는 투구수 70개가 넘어가니까 공이 높게 형성되더라. 오랜 만에 1군 무대 경험을 했으니까 이제는 90개에서 100개까지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10일 쉬는 동안 한 번 실전에 나서 45개를 던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타선을 두고는 “이전 경기와 큰 차이가 없다. (서)상우가 4번 지명타자로 나가고 (양)석환이가 6번 타자겸 3루수로 나선다”며 “상우가 주루플레이서 실수한 것은 경험을 쌓으면서 터득되는 부분이다. 이전 경기에선 과감하게 주루플레이를 잘 했다. 치고 나가는 힘이 있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오는 13일 1군 복귀가 가능한 히메네스와 관련해선 “내일 두 번째 2군 경기에 나선다. 그 경기 결과를 보고 콜업을 판단하려고 한다”며 “이천에서 숙박하면서 엄청나게 많이 쳤다고 들었다. 많이 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히메네스의 1군 복귀 가능성을 알렸다. 소사에 대해선 “내일이나 모레 경기가 잡혀있다. 지금 시점에선 1군 복귀 예정일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군전역자들과 군미필자 젊은 선수들을 놓고 “이제부터 군에 입대할 선수들을 판단해야 한다. 군에서 전역하는 선수들과 어떻게 로테이션을 시킬지 고민 중이다”며 “현재 군에 있는 이천웅과 강승호 모두 평가가 좋다. 천웅이는 모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승호는 풋워크와 핸들링 등 수비에서 좋아졌다고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양 감독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여건욱의 실전 등판 시점에 대해선 “내년에 던질 수 있는 몸만 만들면 된다고 했다. SK에서 재활할 때 두 번이나 재활을 다시 시작했다고 하더라. 올해 실전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완벽한 상태로 던지게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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