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좌완 윤근영이 친정팀 한화 상대로 첫 등판을 가졌다.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연결되지 못했다.
윤근영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선발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윤근영은 1회 한화 1번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초래했다. 김경언을 1루 땅볼 처리했으나 김태균-정현석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가까스로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조인성을 2루 땅볼, 장운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주현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근우 타석 때 주루사가 나와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정근우와 김태균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정현석을 직구 3개로 3구 루킹 삼진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선두 김회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64개. 스트라이크 32개, 볼 32개로 비율이 같을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막고 있었지만 불안한 투구가 계속 되자 조범현 감독이 교체 타이밍을 과감하고 빠르게 가져갔다.
고영표가 조인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조무근이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윤근영은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평균자책점을 6,94에서 6.15로 내렸다. /waw@osen.co.kr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