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삼성전 4⅔이닝 3실점...3년 만에 선발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11 20: 05

LG 트윈스 베테랑 선발투수 김광삼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놓쳤다.
김광삼은 11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총 89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광삼은 2012년 9월 1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선발승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은 완벽에 가까웠다. 김광삼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제구가 마음대로 이뤄지며 삼성 타자들을 쉽게 처리해나갔다. 1회초 구자욱 박해민 나바로를 삼자범퇴, 2회초에는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김상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잡아 세 번째 이닝을 마쳤다. 김광삼은 4회초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 나바로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이 끝났지만, 박석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문제는 5회초였다. 김광삼은 이영욱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이지영을 2루땅볼로 잡아 아웃카운트 2개째를 올렸다. 그러나 김상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구자욱의 타구에 오지환과 손주인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실책, 2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김광삼은 박해민과 6구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1-2로 역전 당했다.
그러자 LG는 김광삼 대신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임정우가 나바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LG가 포구 에러를 범하는 순간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와 1-3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임정우는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아 길었던 5회초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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