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승리에는 에릭 테임즈라는 괴력 타자가 있었지만 하위타선 역시 강했다.
NC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에릭 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9-8 승리를 거뒀다. NC는 넥센의 추격을 꺾으며 넥센전 시즌 9승1패 절대 우세를 기록했다.
이날 테임즈는 2회 안타, 3회 홈런, 5회 3루타에 이어 6회 2루타를 기록하며 KBO 역대 통산 18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KBO 최초로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2번 기록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테이즈의 활약에 NC는 위기에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테임즈에 묻히기 아까운 하위 타선의 활약이 있었다. NC는 0-1로 뒤진 2회 이호준, 이종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8번타자 손시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9번 용덕한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이민호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선발 출장한 용덕한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고 5회에는 2사 2,3루에서 만루를 채우며 박민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유도했다. 6-7로 뒤진 7회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손시헌이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뒤집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날 손시헌과 용덕한은 모두 멀티 히트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손시헌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인 4타점을 기록했다. 막강 하위타선이 있었기에 NC도 접전 끝에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