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LG, 삼성전 8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11 21: 53

LG 트윈스가 고르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에서 7-3으로 승리, 삼성전 8연패서 탈출했다.
LG는 7회말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4점을 뽑았고,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타선이 후반기 한 경기 최다 14안타를 합작한 가운데 박용택이 3안타를 친 것을 비롯해 임훈 서상우 오지환 유강남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5승 57패 1무가 됐다.
반면 삼성은 7회말 클로이드가 교체된 후 수비 실책이 나오고 불펜진이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1위 삼성은 시즌 전적 62승 40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2회말 2사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쳤고, 유강남이 우전안타를 날렸는데 삼성 우익수 이영욱이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2루수 나바로도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오지환은 홈으로 내달리며 LG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이영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로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유격수 땅볼을 친 것 같았으나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손주인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오지환의 실책으로 구자욱이 출루했다.
2사 만루서 삼성은 박해민의 2타점 중전안타로 2-1 역전에 성공. 상대 선발투수 김광삼을 끌어내렸다. 삼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LG 내야진의 포구가 이뤄지지 않은 틈에 구자욱이 홈을 밟아 3-1로 더 도망갔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2사후 박용택이 좌전안타, 서상우가 우전안타를 터뜨렸고, 2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 LG는 7회말 클로이드를 무너뜨리며 멀리 달아났다. 선두타자 임훈이 우전안타를 날렸고,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위기서 클로이드를 교체, LG는 박용택이 박근홍에게 중전안타를 기록해 1사 1, 3루로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서상우의 1루 땅볼에 구자욱이 홈 송구 에러, 임훈이 홈으로 들어와 4-3으로 역전했다.
LG는 역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진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양석환이 3루 땅볼을 치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은 채 2사 만루가 됐다. 그런데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 그리고 유강남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7-3으로 멀리 달아났다.
이후 LG는 유원상과 이동현이 9회초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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