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에서 주거니 받거니 대기록 잔치를 벌였다.
NC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전에서 에릭 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 포함 5안타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9-8 승리를 거뒀다. NC는 열띤 타격전을 벌인 결과 넥센전 시즌 9승1패 절대 우세를 기록했다.
이날 테임즈는 2회 안타, 3회 홈런, 5회 3루타에 이어 6회 2루타를 기록하며 KBO 역대 통산 18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KBO 최초로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2번 기록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역대 14번째 시즌 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에도 성공했다.

테임즈에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대기록도 있었다. 넥센 내야수 박병호는 이날 5회 투런, 8회 솔로포 연타석 홈런으로 지난해 52홈런에 이어 역대 3번째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앞서 이승엽, 심정수 만이 기록한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이날 양팀 4번타자들이 힘의 대결을 펼친 가운데 승자는 NC였다. NC는 테임즈 외에도 타자들이 고루 안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려 넥센의 추격을 막았다. 한여름밤 날씨보다 더 뜨거운 타격전이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