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메시의 환상프리킥, 알고도 못 막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2 06: 16

세계최고선수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의 환상적인 프리킥은 알고도 못 막았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조지아 트리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지스 에로브널리 스타디오에서 벌어진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과 페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세비야를 5-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의 개인능력에 의해 경기를 뒤집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경기였다. 세비야는 전반 3분 만에 바네가의 선제 프리킥골이 터져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 골은 메시를 자극했다. 바르셀로나는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수아레스가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나섰다. 메시는 골대 우측 상단에서 뚝 떨어지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손쉽게 동점골을 뽑았다. 골키퍼 베투가 방향을 읽었지만 어떻게 해볼 수 없을 정도로 구석에서 뚝 떨어지는 공이었다.
두 번째 골도 메시의 발끝에서 터졌다. 첫 골의 주인공 바네가의 파울로 전반 15분 다시 수아레스가 프리킥을 얻었다. 아크 정면에서 메시는 역시 우측 골대를 겨냥해 두 번째 프리킥 을 때렸다. 골키퍼 베투가 힘껏 다이빙을 했지만 메시의 공은 야속하게도 골대 구석에 꽂혔다. 메시의 개인능력으로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하피냐와 수아레스의 추가골까지 터진 바르셀로나는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집중력이 뚝 떨어진 바르셀로나는 내리 세 골을 내주며 4-4 동점이 됐다.
결국 해결사는 메시였다. 메시는 연장 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얻었다. 메시가 찬 공이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다시 메시가 찬 공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페드로가 밀어 넣어 결승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레블’에 이어 슈퍼컵까지 거머쥔 바르셀로나는 세계최고 클럽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메시의 기량은 평범한 선수들과의 비교를 거부했다. 다만 화력만큼 받쳐주지 않은 수비불안은 바르셀로나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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