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위력 찾은 김병현 시즌 첫 승 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8.12 06: 35

과연 김병현은 첫 승을 낚을 수 있을까?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경기는 두 선발투수에게는 중요하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부상 복귀 이후 첫 승이 걸려있다. KIA 김병현은 아직도 시즌 첫 승을 낚지 못했다. 아울러 두산은 선두권 공략, KIA는 5위 경쟁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기도 하다.
니퍼트는 올해 에이스 노릇을 못했다. 3승3패, 방어율 4.75를 기록했고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최근 복귀해 2경기에 던졌다.  7월 31일 삼성과의 잠실경기에 중간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8월 5일 롯데와의 울산경기에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아직은 특유의 에이스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한 경기 상대했다. 6월 2일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1안타(2볼넷)을 맞고 무려 8실점했다. 이번이 니퍼트에게는 설욕의 무대이다. 최근 KIA 타선이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소 헐거워졌다.  니퍼트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KIA 타자들의 홈런포가 심심치 않게 터지고 있기 때문에 장타를 경계해야 한다.
KIA는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승리없이 4패만 기록중이다. 그러나 최근 1군에 복귀해 2경기에서 존재감 높은 투구를 했다.  7월 30일 광주 SK전에서는 5⅔이닝 4실점했고 8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5⅔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으로 막았다. 구속과 힘이 붙은데다 제구력도 뛰어났고 예리한 변화구도 돋보였다.
올들어 가장 좋은 투구였고 상승세에 올라있다. 그러나 두산의 타선이 8월들어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김병현에게는 부담스럽다. 정수빈, 김현수, 오재원 등 좌타자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다.  발빠른 타자들의 출루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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