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S 오승환의 약속, "다음은 세 타자로 끝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8.12 07: 36

"다음에는 세타자로 끝내겠다".
한신 소방수 오승환이 지난 1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즌 18차전에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은 시즌 33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작년의 39세이브를 넘어 일본진출 첫 40세이브 가능성도 한층 밝혔다.
두 점차로 앞선 가운데 9회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루나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세 명의 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33세이브를 작성한 오승환은 야쿠르트 토니 바네트와 격차로 5개로 벌이며 2년 연속 구원왕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오승환은 경기후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야 한다. 팬, 감독, 코치들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다음 등판에는 세 타자로 확실히 막겠다"고 반성의 말을 내놓았다.
오승환은 앞선 9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는 3점차로 앞선 9회 등판해 3개의 안타를 맞고 1실점하는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름들어 부쩍 안타와 실점이 많아지면서 방어율도 3점대까지 치솟았다. 삼자범퇴 발언은 주변의 불안한 눈길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난 약속이었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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