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추신수(33, 텍사스)가 2할4푼의 벽을 깨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2할3푼9리에서 2할3푼7리로 떨어지며 2할4푼 벽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MLB 통산 1000삼진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발 우완 카일 깁슨을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선두 드쉴즈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첫 3개의 볼을 침착하게 본 뒤 3B-2S에서 6구째 투심패스트볼을 참아내며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후속타자인 필더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고 벨트레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텍사스는 2회 앤드루스의 2점 홈런(시즌 5호)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다만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역시 선두 드쉴즈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추신수는 3구째 91마일(146㎞)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히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좀처럼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0의 스코어가 이어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미네소타는 추신수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오루크를 올렸다. 추신수는 오루크와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9구째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좌완 징크스’를 깰 기회를 놓쳤다.
텍사스는 8회 2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 잡아가는 듯한 승기를 놓쳤다. 결국 9회 2사 1루에서 에스코바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패했다. 2사라 1루 주자 스즈키는 일찍 스타트를 끊었고 에스코바르의 타구가 담장을 맞고 굴절되며 추신수가 포착 지점을 놓친 통에 결국 주자가 홈까지 밟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