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S660’의 일본 내 인기가 한국까지 전해졌다. 올 10월 국내 출시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혼다 측은 ‘S660’국내 도입에 대해 전혀 논의 및 계획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해외 언론 보도와 혼다 측에 따르면 ‘S660’은 일본에서 올해 판매 할당량인 8600대을 모두 채워 일시적으로 주문을 중단, 올 10월부터 다시 주문을 받는다. 일본의 경차 규격을 만족하면서도 미드십 엔진을 탑재해 로드스터 모델로, 스포츠카의 성격을 지닌 것이 이번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이에 유럽형으로 ‘S1000’이 개발 중이라는 해외발 보도가 나오면서 수출용 ‘S660’ 출시설이 떠돌고 있다. 국내에도 재주문을 받는 10월에 도입된다는 소문이 도는 상황.

하지만 이는 전부 가능성과 추측일 뿐 혼다 본사 측에서도 확인된 바가 없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혼다에서 1000cc 터보 엔진을 개발 중인데, 수출용에는 일본 경차 규격인 660cc를 탑재할 이유가 없으니 만약 타 시장에 ‘S660’이 보급되면 1000cc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만약 ‘S660’에 1000cc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면 2013년 혼다가 발표한 ‘1.0L-클래식 터보차저 가솔린’이 가능성이 높다. ‘1.0L-클래식 터보차저 가솔린’은 혼다의 고출력 터보차져를 기존 VTEC 기술과 결합시켜 출력을 증가 및 터보지체 최소화하고 응답성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혼다 본사 연구소에서는 선임연구원 하에 진행되는 메인 프로젝트 외에도 콘테스트 형식으로 이뤄지는 사내 프로젝트가 종종 진행된다. 여기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양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경형 박스카 ‘N박스’다.

혼다코리아 측에 따르면 ‘S660’의 목표 물량 조기 달성은 일본 내 관심이 높았던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S660’가 대량생산이 아닌, 반수작업 방식으로 제작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다.
한편, ‘S660’은 혼다가 ‘2013 도쿄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첫 공개 후 지난 해 4월 양산형 모델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일본 경차 규격 중 하나인 엔진 배기량 660L를 차명에도 넣었으며 이름대로 660L의 3기통 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10.6㎏·m의 성능을 지원한다. 변속기는 CVT(무단변속)와 6단 수동 변속기 중 선택 가능하며 일본 공인연비는 각각 24.2㎞/L, 21.2㎞/L(일본기준)이다. /fj@osen.co.kr
일본 본사 전시장에 전시된 ‘S660’(위)과 ‘1.0L-클래식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혼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