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거포 넬슨 크루스(35)가 시즌 34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동시에 자신의 경력 최다인 21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크루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크루스는 1B-1S에서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의 3구째 너클볼(76마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근 한 경기 걸러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크루스는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크루스는 8월 들어서만 7개의 홈런을 쳐내며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6월 홈런이 1개에 그쳤던 크루스는 7월 8개의 홈런을 치며 감을 찾았고 8월에도 절정의 감을 이어가고 있다. 크루스는 볼티모어 소속이었던 지난해 40개의 홈런을 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으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크루스는 이날 홈런으로 7월 22일 이후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크루스는 2010년 7월 9일부터 8월 1일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이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으나 최근 개인 신기록을 쓰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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