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10연속 경기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로 좋아졌다.
1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다시 무실점 모드로 돌아가 있었다. 바로 앞선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5실점하던 그레인키가 아니었다.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 6개를 섞어가면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5-0으로 앞서던 6회 자신의 타석에서 칼 크로포드와 교체 됐다. 투구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1개).

그레인키는 2회와 3회 위기를 맞았다. 2회 클린트 로빈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제이슨 워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상대 할 때 폭투가 나왔고 데스몬드 역시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 1사 1,2루가 됐다. 그레인키는 윌슨 라모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린 다음 마이클 테일러를 상대했다. 테일러가 친 직선타구를 다저스 3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넘어지면서 잘 잡아낸 덕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내야 안타와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로 몰렸지만 로빈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레인키는 이후 6회까지 매회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2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 6회 선두 타자 로빈슨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공수 교대 될 때까지 1루 베이스 위에만 서 있어야 했다.
그레인키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다저스 타선도 4회 점수를 내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앙드레 이디어의 3루타에 이어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월 홈런(시즌 9호)를 날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에는 다시 2사 만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주자 모두를 불러 들이는 적시 3루타로 5-0으로 앞서 그 때까지 86개를 던지고 있던 그레인키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그레인키는 6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2패째를 당한 뒤 이날까지 10연속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 동안 70.2이닝을 던지면서 10실점(10자책점)만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이 1.27이다. 탈삼진은 67개를 기록했고 볼 넷은 11개 허용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그레인키는 7연승과 함께 시즌 12승째(2패)를 거두게 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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