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푸이그, 4연패 탈출 견인...그레인키 ERA1.65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12 14: 0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4연패를 끊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연패 스토퍼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야시엘 푸이그의 폭발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현지 미디어에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위한 웨이버공시를 냈다가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0-0이던 4회 1사 3루에서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워싱턴 선발 조 로스의 2구째(볼카운트 1-0) 몸쪽 슬라이더(84마일)을 좌중간 펜스 너머로 보냈다. 시즌 9호째 홈런.

푸이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만든 2사 만루에서 우익수쪽으로 3루타(시즌 3호)를 날렸다. 워싱턴 우익수 클린트 로빈슨이 직접 포구하려다 미치지 못하고 뒤로 빠트린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왔고 푸이그는 3루까지 도달했다.
푸이그가 한 경기에서 5타점을 기록한 것은 신인이던 2013년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이날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렸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연패 스토퍼의 명성을 재확인 했다. 다저스에서 뛴 2013년 이후로 팀이 패한 후 등판한 41경기에서 24승 6패(팀은 31승 10패)를 기록하게 됐다.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면서 6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가 됐다. 7연승과 함께 시즌 12승째(2패)를 거뒀다.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10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평균자책점 뿐 아니라 승률(.857)에서도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6이닝 동안 109개(스트라이크 71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 이어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재승격 된 이미 가르시아가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워싱턴 선발 투수 조 로스는 4.2이닝 동안 6안타 볼넷 4개로 5실점(5자책점)하면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탈삼진은 1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가 됐다. 6월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부터 이어오던 6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멈췄다. 올 시즌 메이저리드 데뷔 후 한 경기에서 2개 이상 허용하지 않았던 볼넷도 이날은 4개나 허용했다. 0-5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교체 될 때까지 89개(스트라이크 52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일단 한 숨을 돌리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가 2.5게임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했으나 시즌 63승 50패를 기록하며 승차를 유지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매디슨 범가너의 1실점 완투승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메츠 추격에 바쁜 워싱턴으로서는 안타까운 날이었다. 메츠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둬 승차가 2.5게임차로 벌어지게 됐다. 시즌 58승 54패.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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