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대권 도전' 정몽준, "축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12 14: 29

  "기본으로 돌아가자".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오는 17일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FIFA 회장 선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몽준 명예부회장 관계자는 12일 "정 명예부회장은 내년 2월 26일로 예정된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선언에 이어 정 명예부회장은 FIFA 개혁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밝힐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정 명예부회장은 FIFA 회장 선거를 공식화 한 바 있다. 정 명예부회장은 이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회동을 갖는 등 본격적으로 대권후보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비롯해 경쟁자들에 비해 먼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게 된다. 플라티니 회장도 유럽 무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공식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리 왕자는 플라티니 회장을 집중 견제하고 있다. 알리 왕자는 “FIFA 리더십에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전 세계 축구계가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플라티니 회장을 향해 “FIFA회장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표밭 다지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미 지난 7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린 우한을 방문해 중국, 일본, 북한 축구 협회장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명예부회장은 FIFA의 기본을 챙기겠다는 의지. 관계자는 "정몽준 명예부회장의 가장 주된 목적은 FIFA를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많이 변질된 FIFA의 기본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분명 축구가 있다. 그 부분을 통해 공식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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