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MLB) 역사 속에서 한 번도 없었던 진기록이 쓰였다. 30개 팀이 모두 경기를 한 가운데, 15개의 홈팀이 모두 승리하는 초유의 일이 2015년 8월 11일(현지시간 기준) 벌어졌다.
시애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오스틴 잭슨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MLB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었다. 바로 홈팀들 이날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홈팀이 모두 이긴 적은 몇 차례 있지만 이날은 달랐다. 30개 팀이 모두 경기에 참여했고 15개의 홈팀이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엘리아스 스포츠, FOX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리그가 30개 팀으로 확장된 이후 홈팀 15팀이 동시에 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토론토,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시애틀이 이 기록에 동참했으며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이애미,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달성이 순탄한 기록은 아니었다. 이 중 마애이미는 연장 10회, 클리블랜드는 연장 16회 끝에 이겼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시애틀도 연장 10회 끝내기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포함, 2점차 이내 경기도 8경기에 이르렀다. /skullboy@osen.co.kr
양키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는 클리블랜드 선수들.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