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 관광청은 올 가을 네바다 주에서 정통 아메리칸 인디언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네바다 주는 인디언 보호구역, 인디언 스쿨을 비롯, 상설 인디언 문화 전시가 있는 네바다 주립 박물관과 인디언 암각화를 간직한 캐니언까지, 네바다 주의 장엄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인디언 역사 체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피라미드 호수(Pyramid Lake)

이 호수는 약 만 년간 인디언 원주민 '파이우트족'의 보금자리 역할을 했던 지역으로, 호수 인근에 있는 '파이우트 박물관(Pyramid Lake Paiute Tribe Museum)'에서는 오는 10월 원주민들의 풍부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피라미드 호수는 네바다에서 가장 유명한 낚시 장소로도 명성 높은 곳으로, 연중 내내 전세계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그라임스 포인트 고고학 유적지(Grimes Point Archaeological Site)
네바다 처칠 카운티(Churchill County)의 중심 도시인 팰른(Fallon)에 위치한 이 유적지를 방문하면 고대 인디언 원주민들이 직접 조각한 암각화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균 기온이 25도정도 되는 선선한 날씨의 9~10월이 방문 적기다.
▲ 스튜어드 인디언 스쿨(Steward Indian School)
스튜어드 인디언 스쿨은 네바다 주의 주도인 카슨 시티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인디언 기숙 학교로,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방문객들을 위한 "셀프가이드 투어" 오디오 서비스를 통해 인디언들의 옛 학창시절을 흥미 있게 살펴볼 수 있다.
▲ 네바다 주립 박물관(Nevada State Museum)
라스베이거스 스프링 프리저브(Springs Preserve) 지역에 위치한 '네바다 주립 박물관'은 가장 강성했던 파이우트 족 인디언 추장의 딸이자 인디언들과 미국 신흥 정착민 사이의 통역과 가교 역할을 했던 여성 '사라 위네무카(Sarah Winnemucca)'와 관련한 전시를 올 11월까지 선보인다.
▲ 그레이프바인 캐니언(Grapevine Canyon)
라스베이거스에서 서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라플린(Laughlin) 지역에 위치한 '그레이프바인 캐니언'은 고대 원주민들의 흔적과 이 지역에 정착했던 인디언들이 남긴 암각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트래킹을 계획한다면, 사막의 열기가 다소 수그러드는 가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스페인어로 '눈으로 덮인'이라는 뜻의 네바다 주는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주다. 미국 서부에 위치해 북쪽으로는 오리건과 아이다호, 동쪽으로 유타와 애리조나, 남쪽과 서쪽으로 캘리포니아와 접하고 있다. 매년 수천만 명의 방문객들이 관광, 엔터테인먼트, 수상 스포츠, 겨울 스포츠 등을 즐기기 위해 네바다를 찾는다. 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는 라스베이거스, 리노, 레이크 타호, 버지니아 시티, 카슨 시티, 러브락, 메스킷 등이 있다. /letmeout@osen.co.kr
피라미드 호수와 그라임스 포인트. /네바다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