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오는 13일 문학 SK전에 1군으로 복귀한다.
양상문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히메네스를 내일 1군에 올리기로 했다. 2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으나, 2, 3일 더 2군에 있느니 내일 합류시키는 게 낫다고 봤다. 본인의지도 강하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뛰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7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9푼2리로 부진, 지난 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LG는 히메네스가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감각이 떨어졌다고 한 만큼, 히메네스에게 10일 동안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히메네스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숙박하며 1군 복귀를 준비했고, 퓨처스리그 두 경기를 치렀다.

이어 양 감독은 히메네스 합류시 양석환의 자리에 대해선 “최근 (정)성훈이가 체력적으로 좀 지친 상황이다. 히메네스가 오면 석환이를 1루로 선발 출장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오)지환이가 지치면 유격수로 써볼까 고민도 했었는데 당장은 (윤)진호도 있기 때문에 3루수로만 뛸 것 같다”고 전했다.
정성훈의 선발 출장 여부와 관련해선 “오늘은 일단 성훈이가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임)훈이가 어제 슬라이딩을 하다가 허리 통증이 왔다. 훈이 대신, (문)선재가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전날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김광삼을 두고는 “공이 낮게 잘 제구됐고, 슬라이더의 각도 좋았다. 삼성 타자들이 타이밍을 잘 못잡더라”며 “실책이 없었다면 2, 3이닝 더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이준형이 마운드 위에 선을 긋고 불펜피칭을 한 모습을 놓고는 “보폭을 줄이려고 그었다. 준형이는 2군에서 던지는 것처럼 주눅 들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다. 이준형은 문학 SK 2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