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린드블럼, 20명 어린이와 약속지키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12 16: 55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28)은 선행과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 린드블럼은 아내 오리엘 린드블럼과 함께 '조쉬 린드블럼 파운데이션(Josh Lindblom Foundation)'을 설립,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자선단체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린드블럼의 자선활동은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5일 '린동원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복지단체 종덕원 소속 20명의 어린이를 사직구장에 초청했었다. 야구를 보며 꿈과 희망을 키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당시 린드블럼은 '꼭 다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는데, 한 달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12일 오전 린드블럼은 아내 오리엘과 두 자녀를 데리고 종덕원을 방문했다.

린드블럼은 다시 만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캐치볼도 하고, 공도 차면서 아이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양 손에는 가득 선물도 챙겨갔다. 종덕원에 필요한 진공청소기 3대를 챙겨 간 린드블럼은 이달 말에는 피자를 사서 다시 놀러오겠다고 어린이들과 약속했다. 파란 눈의 '키다리 아저씨'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사귄 20명의 어린이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cleanupp@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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