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내야수 에릭 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 활약을 칭찬했다.
테임즈는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 2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웠다. 테임즈는 이날 역대 14번째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하는 등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장타율(.819) 8할을 돌파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득점 1위, 타점 2위,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에 오르며 최고의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도루까지 리그 5위에 오르는 등 호타준족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테임즈는 잘치는 것도 잘치는 것이지만 4번타자로서 베이스 러닝을 정말 열심히 해주는 것이 감독으로서 고맙다. 어제도 2루타 타구에 3루까지 뛰었는데 사실 쉽지 않다. 그런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11일 기록을 세운 뒤 "사이클링 히트를 생각하지 못할 만큼 경기가 타이트해 의식하지 않았다. 나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팀도 이겨서 기쁘다"며 4번타자다운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테임즈와 팀의 찰떡 궁합이 하나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평소 엄격한 감독 역시 미소지었다./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