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4-2 리드 조기 강판…풀지 못한 첫 승 족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8.12 19: 58

KIA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4회 도중 강판했다. 투구성적은 3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였지만 7피안타 2실점. 볼넷은 없었다. 팀이 4-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가 승리에 실패했다.
1회초 민병헌과 정수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몰렸다. 중심타선으로 연결되는 대목이 위기였다. 그러나 오재원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현수는 2루 병살타로 유도하고 1회를 늠름하게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잡고 가볍게 넘어갔다.

3회말 집중타를 허용했다. 8번 김재환에게 좌익수 옆 2루타와 9번 김재호의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민병헌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정수빈과 오재원을 잡아냈으나 김현수에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로메로에게 3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더 이상 실점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김기태 감독은 김병현을 내리고 필승맨 김광수를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 김광수가 후속타자들을 막고 호수비까지 더해져 김병현의 추가실점을 막았다.
김병현은 이날까지 17번째 등판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는데 실패했다. 선발투수로는 7번째 등판이었다. 투구수가 69개에 이를 정도로 초반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했고 결국 버티지 못했다. 그러나 빗맞은 안타가 나온데다 앞선 넥센전에 이어 제구력과 변화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수확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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