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폭발' 한화, 7전8기 끝에 시즌 첫 4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2 21: 54

한화가 7전8기 끝에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13-4 완승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103경기 만에 처음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그동안 한화가 유일하게 4연승을 하지 못한 팀이었는데 이날로 그 징크스를 훌훌 날렸다. 홈런 포함 장단 18안타를 폭발하며 4연승의 기쁨을 더했다. 
한화는 올해 3연승이 7번 있었다. 4연승 기회도 모두 7번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4월29일 광주 KIA전 4-9 패배를 시작으로 5월3일 대전 롯데전 3-6 패배, 5월24일 수원 kt전 4-13 패배, 6월12일 대전 LG전 연장 접전 끝 7-10 패배, 6월17일 대전 SK전 6-7 한 점차 패배에 이어 이날까지 졌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지난달 5일 대전 NC전. 3회초까지 5-0 리드를 잡으면서 시즌 첫 4연승에 대한 기대를 잔뜩 부풀렸지만 갑작스럽게 쏟아진 장맛비가 문제였다. 3차례 경기가 중단된 끝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바람에 좋은 흐름이 허무하게 끊기고 말았다. 
결국 3일 쉬고 치른 7월8일 대전 두산전 4-9 완패로 4연승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5일 청주 롯데전에서 4연승을 다시 한 번 노렸으나 불펜 필승 투수들을 총동원하고도 연장 접전 끝에 10-12로 무릎 꿇었다. 한화에 4연승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결국 이용규가 종아리 부상을 당한 지난달 31일 대전 KIA전부터 5연패를 당하며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최대 위기에 빠지며 추락이 시작되는가 싶었지만,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데뷔 이후 5승1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것도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지난 8~9일 대전 롯데전에서 연이틀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한 한화는 11~12일 수원 kt전까지 싹쓸이하며 4연승에 성했다. 11일에는 로저스가 9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이날은 돌아온 최진행이 속죄의 투런 홈런과 2루타까지 4타점을 터뜨리며 13-3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의 최근 4연승에는 투수 로저스, 외야수 정현석과 최진행처럼 전력 이외 선수들이 합류하자마자 힘을 실어줬기에 의미가 크다. 그동안 긴 연승을 달리지 못해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화가 첫 4연승과 함께 5위 굳히기에 나섰다. /waw@osen.co.kr
수원=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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